교보문고가 지난 1분기 전자책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 1월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채널이 올해 1분기 1/4분기에는 전체 전자책 판매량의 59%를 차지했다.
전자책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4배 증가했다. 교보문고가 전자책 사업에 본격 진출한 지난 2006년 첫날 판매 금액이 1만9360원이었으나 지금은 일평균 매출 1000만원을 기록, 500배 이상 성장했다.
특이한 점은 주로 남성은 태블릿PC를 통해, 여성은 주로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구매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자책을 구매하는 57%가 여성, 태블릿PC를 통해 전자책을 구매하는 56%가 남성으로 조사됐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구매하는 전자책 분야는 주로 장르소설이, 태블릿PC는 주로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보문고는 올해 국내 전자책 단행본 시장을 약 400억원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교보문고와 같은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전자책을 유통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교보문고 측은 올해 급성장할 전자책 시장에 대해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할 수 있는 유통채널을 얻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양질의 콘텐츠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 확보한 콘텐츠를 얼마나 다양한 기기에 지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