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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美 씨게이트에 HDD 사업 매각
삼성전자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을 미국의 씨게이트(Seagate)에 매각한다. 동시에 매각 대금으로 지분을 인수(9.6%)해 씨게이트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HDD 자산 매각 가격은 총 13억7500만불(약 1조5000억원)이며, 매각대금의 절반은 씨게이트의 지분(9.6%)으로 나머지는 현금(6억8750만불)으로 받는 조건 하에 포괄적 사업 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씨게이트의 2대 주주, 재무적 투자자를 제외하면 최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또 양사는 삼성전자의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를 씨게이트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용으로 대량 공급하고, 씨게이트는 HDD를 삼성전자 PC사업에 대량 공급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이 밖에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 확대, 스토리지 솔루션 공동개발 등 전략적 제휴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메모리와 시스템LSI 등 반도체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씨게이트 역시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HDD 사업에서 전략적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HDD 사업이관 계약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반독점 심사와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연내에는 정식으로 실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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