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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니아2 수난시대?...‘망치질’ 이어 ‘화형식’까지
옴니아2를 망치로 부수고 불에 태우고...

‘옴니아2’의 보상 문제를 두고 삼성전자와 소비자들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옴니아2를 망치로 부수는 영상에 이어 화형식 영상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옴니아2 집단보상 준비카페(http://cafe.naver.com/amoled715.cafe)에는 19일 ‘삼성전자 옴니아2 화형식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토요일 저녁에 (옴니아2를) 무참히 뽀개버리고도 화가 안 풀려서 오늘 어설픈 준비를 해 (화형식을) 진행했다”며 옴니아2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여 태우는 영상을 공개했다.

카페 회원들은 “어제 망치질 마무리가 조금 아쉬워서 화형하면 좋겠다 했는데 정말 화형을 보니 후련하네요” “부수기 힘든 걸 보니 삼성이 물건 하나는 튼튼하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부모님 졸라서 겨우 장만한 스마트폰이라 부수고 태우진 못하지만 약정 끝나면 저도 꼭 망치로 시원하게 부수고 싶어요”라고 지지를 보냈다. 

이에 앞서 카페에는 옴니아2를 망치로 사정없이 내리쳐 부수는 ‘분노의 망치질’ 영상이 등장했다. 이 사용자는 “그렇게 말 많고 탈 많던 옴니아2. 정말 쓰면서 내가 이걸 왜 샀는지 정말 힘들었던 순간들. 그 결말을 내립니다. 난 승리자다”라고 영상을 소개, 옴니아2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삼성전자의 ‘옴니아2’는 아이폰 3GS의 대항마로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던 스마트폰이다. 지금까지 60만대 이상 팔려나가며 반향을 일으켰으나, 느린 구동속도와 통화 불량, 시스템 오류, 화면 정지, 미흡한 업데이트 등으로 이용자들의 속을 태워왔다. 


옴니아2에 대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보상 계획이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옴니아2 사용자들은 집단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카페 회원들은 현재 삼성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타사 단말기 공동구매, 통신사 집단 이동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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