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관련 우려가 하루 만에 사실상 해소되면서 한화그룹주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지주사격인 ㈜한화를 비롯해 최대 주력사인 한화케미칼까지 스프링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소외당했던 한화그룹의 가치가 한화건설 관련 이슈로 재조명되면서 저평가 상황이 해소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 주가는 지난 2009년부터 급증한 자회사 지분법평가액 증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이전 2조원대 초반이었던 지분법 가치가 2009년 3조5184억원, 2010년에는 4조원대로 급증했지만, ㈜한화의 시가총액은 3조원대 초반으로 금융위기 전인 2007년 당시의 4조원대 후반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 지분법가치 총액이 회사 시가총액보다도 많은 상황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대로 2010년 말 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주가순자산비율(PBR) 1.22배, 주가수익비율(PER) 11.89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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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할 점은 올해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과 대한생명의 실적 전망이 밝다는 데 있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상장을 계기로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최근 금리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