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시스템은 최근 실시한 해외 우수인재 채용에서 현지 유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적인 채용과정에서는 지원자가 직접 면접장소를 찾아가야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화상회의 시스템 덕에 지원자가 원하는 곳에서 면접을 치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채용에 화상면접을 이용하는 이유는 해외 우수 인재를 조기에 선발하기 위해서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문서나 동영상 등 다양한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일반 대면면접 못지않은 효과를 얻고 있는 것.
현대모비스는 올 2월 중순부터 ‘2011년 해외 우수인재 채용’을 시작해 미국 일리노이대, MIT공대, 스탠포드대 등 12개 주요 대학을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등 주요 대학의 석ㆍ박사급 현지 한인 유학생 대상 현지 순회 채용설명회 및 채용상담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실무면접을 진행했다.
실무면접은 지원자 한 명과 3명의 면접관이 PC헤드셋을 착용하고 기술적 지식과 연구적 활동 관련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로 기술적 역량을 평가하는 실무면접 과정에서 지원자는 다양한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의 활동과 경력을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답변을 했다.
전용덕 현대모비스 인사실 이사는 “이번 채용에는 현대모비스에서 본인들의 역량을 발휘하고자 하는 해외 유수대학의 유능한 인재들이 다수 지원해 선발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이들이 한국 자동차산업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채용을 계기로 향후 연구 부문을 비롯한 기타 부문에 대한 해외채용을 확대해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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