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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릭스 뒤이을 유망 투자처는 TㆍPㆍIㆍNㆍM
신흥국 투자의 대명사로 떠오른 ‘브릭스’(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의 뒤를 이을 유망 투자처로 터키, 필리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멕시코 등 5개국이 지목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14일 ‘브릭스의 뒤를 이을 투자대상국들’이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인구 규모가 크고 성장하고 있으며 장기적 경제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라는 폭 넓은 기준을 만족하는 국가들”이라며 터키 등 5개국을 꼽았다.

먼저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매우 많으며(브라질 혹은 러시아보다 많음), 지난 5년간 5.74% 라는 높은 평균 실질 GDP 증가율을 달성한 젊고 부유한 노동계층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브릭스 국가들과 가장 유사하다고 피델리티는 지적했다. 원유ㆍ가스ㆍ석탄 등 많은 상품수출을 통해 경제적 분산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터키 경제는 지난 금융위기 기간 중 다른 4개국보다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반등해 2010 년에는 8.1%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1년 위기 이후 추구해온 개혁과 분별력 있는 정책들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피델리티는 설명했다.

멕시코의 잠재력과 약점은 모두 미국 경제에 대한 매우 높은 의존도에 기인한다. 수출의 80%는 미국시장으로 향하며, 미국으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받고 있다. 미국발 수요로부터 직접 수혜를 받는다는 점 이외에도, 제3국들은 멕시코를 미국으로 들어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의 관문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최대 산유국 중 하나다. 다른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우와 같이, 나이지리아도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2020년까지 세계 2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장기추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피델리티는 설명했다

2008~2009년 경기침체에 빠졌던 필리핀 경제는 이후 급반등해 2010년에는 30 년여년 내 최고수준인 7.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필리핀은 상당한 인구규모, 중산층 증가, 평균임금 상승의 수혜를 입고 있다.

또 해외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액은 내수소비를 진작하고 전반적인 경상수지 흑자를 꾸준히 유지하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피델리티는 “모든 이머징마켓에 투자할 때는 관련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며 “여러 국가와 멀티국가펀드에 걸쳐 투자를 분산하고 각 지역 전문가와 검증된 매니저들에게 투자를 의뢰함으로써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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