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표되는 중국의 1분기 경제지표가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1분기 실질 GDPGDP성장률은 YoY 9.3% 성장을 기록, 지난해 4분기의 9.8% 성장 대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관련,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0년 같은 기간의 역기저효과와 중공업의 생산둔화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며 “1분기 해외변수가 많았고, 긴축정책의 효과가 2월부터 반영되었기 때문에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또 3월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2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YoY 5.2%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1~2월 기상악화 영향으로 식품가격이 고공행진을 한데다, 중국정부의 내수용 유류 제품가격 인상효과, 주거와 광열비용 등 핵심물가의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경환 연구원은 “인플레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높다는 점은 악재지만, 긴축효과가 이미 중국경기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립될 수 있다”라며 “이들 지표가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분기 중국관련주 전략으로는 중국 내수시장 수혜업종에의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원자재/부품/고가소비재에 대한 관세인하와 대대적인 공공주택 착공이 예상되고 있어 국내 소재/산업재/IT업종의 수혜가 전망된다”면서 “개인소득세와 소매기업 법인세 인하 등 소비관련 정책이 재등장하면서 중국 내수관련주의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