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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강자 ’웃어라 동해야’...주간극은 ’총체적 난국’
여전한 강자는 ‘웃어라 동해야’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수치로 막강한 위세를 떨치며 매일 안방을 평정하고 있다. 그 뒤를 따르고 있는 드라마와의 격차는 무려 20% 가량이니 단연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할 만하다.

KBS1 ‘웃어라 동해야’는 한주간 평균 41.5%(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분에서는 도진(이장우)과 새와(박정아)는 이혼에 합의했고, 동해의 호적문제는 갈등의 씨앗으로 심어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웃어라 동해야’의 뒤는 KBS2 주말극 ‘사랑을 믿어요’가 따라왔다. 드라마의 갈등은 혜진(박주미)-승우(이상우)의 미묘한 감정이 극에 달하자 소문은 일파만파 커질 때 드러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에 대한 소문은 걷잡을 수 없었다. 혜진의 남편 동훈(이재룡)은 혼자만의 의심과 걱정 속에서 불안을 키워가다 결국 두 사람의 함께 있는 모습을 미술관에 들러 확인했다. 이내 절망과 분노의 눈물을 머금었다. 이 같은 내용으로 ‘사랑을 믿어요’는 22.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뒤는 ‘신기생뎐(SBS)’이었다. 단사란(임수향)에 이어 아다모까지 부용각으로 입성하며 ‘신기생뎐’의 배경은 이제 본격적으로 ‘기생집’으로 옮겨갔다. 두 사람의 멜로에 집중된 스토리는 수중키스까지 이끌어냈고 전국 시청률 18.9%를 기록했다. 
[사진=MBC '반짝반짝 빛나는'의 이유리]

또 하나의 주말극이 전체 드라마 순위 TOP5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주 이유리의 뒤바뀐 운명을 담은 ‘반짝반짝 빛나는’이다. 고약하게 뒤바뀐 운명이었고 그 안에는 구태의연하게도 기른 정과 나은 정, 부와 빈에 대한 갈등이 담겼다. 10일 방송에서는 권양(고두심)이 녹내장에 걸려 실명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이 두 딸 금란(이유리)와 정원(김현주)에게 알려지면 두 사람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9, 10일 양일간 평균 시청률은 16.2%였다.

마지막은 SBS 일일극 ‘호박꽃 순정’이 차지했다. 어느새 100회를 맞은 ‘호박꽃순정’의 8일 방송분에서 의붓남매 순정(이청아)과 민수(진태현)는 두 사람만의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곳으로 떠날 생각이었으나 그러한 결심마저 현실에 부딪히고 말았다. 한 주간 평균 시청률은 16.2%였다.
[사진=SBS '호박꽃순정'의 이청아]

전체 드라마 순위 TOP5에 오른 드라마는 주말극과 일일극이 전부였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안방을 찾는 주간극은 어느 한 편도 20%의 시청률을 넘지 못하는 것은 물론 TOP5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BC의 ‘짝패’만이 두 회 평균 15.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5%대를 넘겼을 뿐 다른 다섯편의 드라마는 모두 1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주간극의 총체적 난국이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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