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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mpus Circle>“지금은 우리가 대세” …어플리케이션 개발 동아리 이화APP센터
스마트폰으로 유익한 어플리케이션들을 다운받으며, 한번쯤은 나만의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이번에 만나본 연합동아리는 바로 이런 어플을 기획하고 실제로 만드는 이화APP센터라는 연합 동아리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이화APP센터의 기획팀 최윤석(연세대 신문방송학과03), 임수빈(세종대 나노공학과06), 이수경(동국대 컴퓨터공학과08), 허진(이화여대 광고홍보학과08)를 통해 들어봤다.  

이화App센터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작년 4월에 트위터에서 모집공모를 통해 탄생했어요. 이화여대 미디어공학부의 남양희 교수님께서 먼저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센터원 모집 홍보를 하셨고 이를 통해 첫 번째 모임을 한 날 20여 명의 인원이 이화APP센터원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안드로이드팀, 아이폰팀, 기획팀으로 나누어져 있고 학생들이 직접 앱센터 센터장과 각 팀의 팀장이 되어 조직을 이끌기 시작했어요. 남양희 교수님은 저희의 동아리방이자 랩실(이화여대 신세계관)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위한 컴퓨터도 지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단법인 APP센터 지원본부라는 단체에서도 물심양면으로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이화APP센터는 이화여대생만 지원가능한가요? 컴퓨터 능통자만 가입할 수 있나요?

그런 건 아니에요. 이화APP센터는 이름과 달리 이화여대생만 받지 않고 학교, 전공,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 환영합니다. 물론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어플 개발은 자바, C++과 오프젝트C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개발팀의 경우에는 웬만큼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를 다룰 줄 알아야 해요. 하지만 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으신 분들도 각자의 역량에 맞게 디자인팀(3월에 새로 신설)이나 기획팀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신입멤버를 선발하나요?

6개월마다 한 번씩 신입회원을 선발하고, 졸업이나 취업 등으로 결원이 생길 때는 추가 모집도 해요. 주기적으로 선발해도 많은 인원을 뽑지는 않는데, 어플을 개발하는 프로젝트팀의 멤버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수만 선발하고 있어요. 연합동아리이지만 회원들의 참여와 역할분담이 확실히 정해져 있어서 참여하지 않는 단순한 관심만으로는 활동하기 힘들어요.

컴퓨터 실력이 미흡해도, 제대로 배우며 활동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서류와 면접 등의 전형을 모두 통과하셔야 센터원이 되실 수 있습니다. 

이화APP센터에서 두 개의 프로젝트를 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인가요?

첫 번째 앱은‘앵그리 할머니’라는 게임이에요. 모임이 있는 자리에서 벌칙자를 정할 때 하면 어울리는 게임이죠. 어렵지 않고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스토리도 있기 때문에 술자리나 여러 모임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어요. 저희는 동아리 내에서 아이디어 공모를 한 뒤 그 중 저희의 능력 등을 고려하여 아이템을 선정하고 프로젝트를 하는데요. 이건 첫 번째 프로젝트라서 꽤 간단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용해보시면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녹음한 캐릭터와 욕쟁이 할머니의 목소리의 구수한 매력에 흠뻑 빠지실 거예요. 복불복이 필요한 순간에는 앵그리 할머니를 불러보세요!

두 번째는‘show your love’라는 어플이에요. 사랑고백과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내가 지금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을 때, 나를 계속 떨리게 하는 마음 한 켠의 그 남자, 그 여자의 진심은 무엇인가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에요. 이 어플로 여러분들의 마음에 평화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좋아하는 분이 계시다면 바로 앱을 다운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혹시 창업도 생각하고 있나요? 

저희는 동아리 자체가 이미 창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지난 방학에 제작한 어플들은 저희끼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회사에서 만든 앱들과 함께 앱마켓이라는 진짜 시장으로 나가 소비자와 만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초대 기획팀장이었던 최윤석 씨는 지난 2월 앱 개발 관련사를 직접 창업하시기도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어떤 것을 배웠나요?

남들이 가려고 하는 길이 아닌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었고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었어요.  지금 많은 대학생들은 무엇인가를 계속 해야만 하는 강박관념 속에서, 단순한 취업준비와 스펙쌓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들이 정말 행복할까요? 그냥 질주하는 젊은이들에게 한 번쯤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인생과 자신의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학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APP센터를 통하여 단순히 어플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조직에서 함께 고민하고 깨닫는 동아리라고 말하고 싶어요. 

어플을 개발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소수인원으로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다면 언제나 이화APP센터는 열려있습니다. 교류도 언제든지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단, 이런 개발에 있어서 너무 낙관적으로 도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머릿속으로 이 아이템은 대박 날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시겠지만 사실 현실에서는 뜻대로 되기 어렵거든요. 만약 단순한 머릿속 그림으로 개발을 시작한다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으로 개발이 더뎌지고 심지어 중단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계속 노력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앞서 나간 그룹들과도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하여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면서 개발하셨으면 좋겠어요. 진정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으시다면 2~3명이라도 팀을 짜서 도전하세요. 설사 망하는 일이 있더라도요. 개발보다 개척정신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이화APP센터 커뮤니티

http://cafe.naver.com/ewhappcenter

http://twitter.com/ewhapp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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