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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옥에서 아이패드를?
먹고 마시고 전화하고 인터넷 사용하고. 사회와 격리된 공간이지만 드라마 속 감옥에서는 못 하는 게 없다. 

4일 방영된 SBS 드라마 ‘마이더스’는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는 평이 나왔지만 치밀함은 부족했다.

이날 방송된 ‘마이더스’ 12회 분에서는 수감된 김도현(장혁)의 복수 계획이 펼쳐졌다. 그 과정에서 닭이나 고기를 몰래 들여와 먹고 교도소 내에서 핸드폰과 아이패드까지 사용했다. 이에 김도현이 복수심을 불태우며 극은 긴장감을 더하는 가운데 과도한 설정으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들과 교도소에서 재회하게 된 아버지 김태성(이덕화)는 아들의 방에 갈비를 넣어주고 아들은 자신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눈물에 몰래 구한 백숙으로 답한다. 한편, 인진그룹에 복수를 꿈꾸는 김도현과 손잡은 구성철(김병기)은 교도소 안에서 주식을 사고 파는 지시를 핸드폰으로 전한다. 심지어 김도현은 감방 한 켠에서 아이패드를 펼쳐놓고 주식거래 상황을 지켜보기까지 한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교도소에 수감중인 장혁이 아이패드로 주식 동향 분석을 하고 있다”고 알리며 “높으신 분들은 감옥에서도 노트북 다 쓴다”고 비꼬기도 하고 “감옥에서 와이파이가 잡히냐”고 묻기도 했다. 

그럼 과연 우리나라 교도소에서 와이파이가 잡힐까.

교도소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 교도소는 대부분 와이파이존이다. 직원들이 무선공유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교도소 구역에 따라 와이파이가 잡히고 아이패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장혁처럼 실제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장면은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교도소 내 와이파이망을 이용하든 3G망에 접속해서든 아이패드 사용은 분명히 가능하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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