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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Today>전고점도 두렵지 않은 외국인
지난주말 코스피는 2121.01포인트에 마감, 전고점을 탈환했다. 지난 1월 19일 2115.69포인트를 작성한지 꼭 두달반만이다.

시장의 최대 이슈는 외국인의 거침없는 행보다. 외국인은 지난달 16일 이후 최근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사들인 주식이 3조6613억원어치다.

특히 전고점 부근에서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 급기야 지난주말 외국인의 하루 순매수액은 7000억원대로 확대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가격 부담에 아랑곳없이 추가 상승에 베팅한 모습이다. ‘우리가 사면 지수는 오르게 돼있다’라는 자신감으로까지 비쳐진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복귀는 신흥국 경기 모멘텀의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 유가와 곡물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둔화했고, 지난주말 나온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반등으로 신흥국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원화 강세로 인한 환차익 기대도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주(3.24~30일) 한국 관련 뮤추얼 펀드는 3주만에 순유입세로 전환, 총 38억5000만달러가 들어왔다. 최근 2년간 주간 평균치(16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장기 자금이 국내 증시로 돌아오고 있는 증거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4월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나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이라며 “과거 경기선행지수의 상승과 원화 강세, 시중금리 상승 국면에서 월 평균 수익률이 높았던 보험, 화학, 기계, 전자ㆍ부품, 철강 업종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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