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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학점 부풀리기’ 여전
192개교 성적평가 공개…졸업생 10명중 9명 평균 B학점 이상
2010학년도 일반대학 졸업생 10명 중 9명이 평균 B학점, 대학 재학생 10명 중 7명은 B학점 이상을 받아, 대학의 ‘학점 부풀리기’ 악습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92개교의 ‘2010학년도 성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 190개교 재학생이 각 교과목에서 딴 학점은 A학점 37.8%, B학점 36.2%로 B학점 이상 학생비율이 74%나 됐으며 ▷C학점 18.3% ▷D학점 3.5% ▷F학점 4.2%였다. 4년제 일반대 185개교 졸업생(지난해 8월, 올해 2월 졸업생)의 졸업평점 평균은 A학점 35.4%, B학점 54.9%로 전체 졸업생의 90.3%가 B학점 이상을 받았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평점 평균은 전년도(2009학년도)와 비교해 각각 평균 0.2%포인트, 0.8%포인트 떨어졌고, C 이하 학점 비율은 약간 높아졌다. 그러나 모두 미미한 수치여서, 대학가의 ‘후한 학점’ 관행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졸업평점 평균이 B학점 이상인 학생비율은 국공립대(94.4%)가 사립대(89.3%)보다, 수도권 대학(91.4%)로 비수도권 대학(89.6%)보다 높았다. 계열별로는 교육계열이 96.8%로 가장 높았고 ▷인문계열(91%) ▷자연계열(90.7%) ▷사회계열(89.8%) ▷예체능계열(88.6%) 순이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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