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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승 KAIST교수 “힘들땐 제발 교수를 찾아달라”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힘들 땐 제발 교수들의 방문을 두드려달라”는 당부의 글을 남겼다. KAIST에선 올해 들어 석달만에 학생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 교수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해 들어 벌써 세번째, 학교가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에도 근본적인 대책 없이 넘어갈 것 같아서 걱정”이라는 글을 남겼다.

정 교수는 이어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와 경쟁의 압력 속에서 삶의 지표를 잃은 학생들에게 교수로서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 뿐이고 학생들의 일탈과 실수에 돈을 매기는 부적절한 철학에 학생들을 내몰아 가슴이 참담하다”며 “힘들 땐 제발 교수들의 방문을 두드려달라”고 적었다.

그는 또 “학교는 ‘우정과 환대의 공간’이어야 한다”며 “그 안에서 학생들이 학문의 열정과 협력의 아름다움, 창의의 즐거움을 배울 수 있도록 장학금 제도를 바꾸고 교수-학생, 학생-학생간의 관계를 개선해 KAIST가 질책이 아닌 격려의 공간이 되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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