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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간다는 세슘, 왜 춘천에서만?..
방사성 요오드(I-131)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운영 중인 전국 12개 지방방사능측정소 모두에서 측정된 반면 방사성 세슘(Cs-137 및 134)은 내륙인 춘천에서만 검출돼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9일 KINS가 대기중 부유물질을 포집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방사성 요오드는 전국 모든 곳에서 0.049∼0.356mBq/㎥의 범위로 검출됐다. 그런데 유독 춘천에서만 0.018mBq(밀리베크렐)/㎥ 농도의 Cs-137과 0.015mBq/㎥의 Cs-134가 검출됐다.

춘천을 제외한 다른 지방방사능측정소에서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KINS도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KINS측은 포집 당시 춘천 대기중에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많은 먼지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방사성 세슘이 먼지에 완전히 붙어있기 때문에 먼지가 많으면 방사성 세슘의 농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도 방사성 세슘이 존재하지만 그 농도가 검출하한치인 0.008mBq/㎥ 미만이어서 검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실제 춘천에서 검출된 방사성 세슘의 농도는 검출하한치의 2배 안팎에 불과했다. 방사성 요오드의 농도는 검출하한치(0.015mBq/㎥)의 최소 3배 이상이다.

또 춘천에서 측정된 방사성 세슘의 농도 자체가 오류일 수도 있다.

박원재 KINS 방재환경부장은 “바람 등을 타고 넓게 확산되지 않고 한곳에서만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하루치 자료만 갖고 이유를 단정하기는 어렵고 앞으로 며칠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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