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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거래협약 1년…GS칼텍스 실적 우수 비결을 보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협약이 결실을 맺고 있는 가운데, 정유사인 GS칼텍스의 동반성장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 속에 안팎에서 인정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90점 이상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09년 ‘GS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을 맺은 뒤 다양한 동반 성장 지원책과 공정거래 이행 실적을 내놓아 크게 호응을 얻은 게 인정을 받은 셈이다.

GS칼텍스는 협약 이후 중소협력사에 대한 결제대금 3586억원을 100% 현금결제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대금지급 기일도 세금계산서 접수 후 10일 이내에서 5.2일 이내로 단축했다. 또 협력사 대출지원을 위해 금융권과 함께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는 3월 현재 33개사에 대해 약 230억원의 대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크게는 하도급공정거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바람직한 계약체결 가이드라인, 협력업체 선정ㆍ운용 가이드라인,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ㆍ운용 가이드라인 등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기술개발 및 교육훈련지원, 상생협력 전담부서도 설치했다.

GS칼텍스 윤활유공장의 폐드럼 재생을 담당하는 ‘협동산업’ 직원들. 1991년부터 20년째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이 회사 관계자는 “GS칼텍스의 상생펀드 도움을 받아 보다 품질 좋은 재생드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전기 관리를 담당하는 ‘한일기전’ 직원들이 환한 얼굴로 일하고 있다.
환율 변동, 물가 인상 등 협력사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 단가를 적극 조정한 것도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약 50억원을 올려줬다. 중소협력사 수입자재 국산화 지원 및 발주, 신사업 추진 시 주요자재 중소협력사 발주 등을 시행해 공동 발전의 터를 닦았다는 평가도 얻었다.

이 밖에 품질과 신용이 우수한 협력사에 대해 2~3년 간 장기계약을 체결해 중소기업이 경영활동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장기적인 안목의 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했다.

지난해 개설한 여수공장 기술교육 지원센터, 해상수송 안전기술 지원센터와 에너지 효율화 지원센터 등도 호응이 좋아 올해는 지식경영과 6시그마 활용 지원 등 혁신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수공장의 경우 협력사들에게 약 4만㎡의 부지를 사무실과 작업공간으로 용수, 전기 등 편의시설과 함께 무상 제공해 호평받고 있다.

올해는 협력사 지원 확대를 위해 추가 지원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우수 장기계약 협력사에 대해 운영자금, 시설자금 또는 기술개발 목적의 대여금을 지원하고, 기존 계약이행 보증증권 면제에 더해 하자보증증권 면제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협력사의 마케팅 활동을 돕기 위해 우수 협력사와 제품을 본사 홈페이지에서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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