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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딤섬본드·외화예금 등…장기적 관점으로 접근
‘强위안화시대’ 투자전략은
내수활성화·물가안정위해

中정부 점진적 절상 용인 예상

내수주 섹터 펀드 등 주목

원화 동반 절상땐 수익 잠식



위안화 가치가 날로 상승하면서 위안화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분간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절상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꼼꼼하게 접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위안화 올해 5% 이상 절상될 듯=지난 22일 위안화 기준 환율은 달러당 6.5592위안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환율 6.56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위안화는 올 들어서만 0.9% 이상 절상된 셈이다. 지난해 6월 이후 4.1%, 지난 2005년 7월 이후는 23.7%나 절상됐다.

이 같은 위안화 가치의 상승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는 수입비용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위안화 절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산업경제연구부의 양젠룽(楊建龍) 부부장도 24일 “위안화 절상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올해 절상 폭은 5%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ㆍ채권ㆍ예금 등 투자상품 다양=위안화 가치 상승과 맞물려 시장에는 위안화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단 ‘중국 본토’라는 이름을 단 펀드들이 가장 쉽게 다가온다. 중국 본토의 내국인 전용 A주에 투자하는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위안화 절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내수 활성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일정 부분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고 있는 만큼 중국 내수주 섹터에 투자하는 상품이나 중국 A주 가격을 추종하는 ETF 중 금융ㆍ소비재 등의 비중이 높은 것을 고르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딤섬본드(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표시 채권)도 위안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절대금리가 연 3% 안팎에 불과하지만 위안화가 연 6% 정도 절상된다면 이자를 포함한 총 수익이 7~10%로 늘어나게 된다.

이 밖에도 외환은행 HSBC 등 시중은행을 통해 위안화 예금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다. 


▶투자 시 환율 수수료 등 꼼꼼히 따져야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것은 확실하지만 얼마만큼 빨리 진행될지는 아무도 예견할 수 없다. 급격한 위안화 절상은 중국 업체 수출에 큰 타격을 주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당초 예상보다 위안화 절상 폭이 크지 않으면 수익률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위안화가 급격하게 절상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위안화 투자의 경우, 현재 외환 시장에서 원화와 위안화의 직접 거래가 불가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원화로 입금하면 달러화와 위안화로 이중 환전되기 때문에 원화와 달러의 환율도 동시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위안화가 달러에 비해 가치가 올랐다고 하더라도 원화 가치가 동반 절상된다면 수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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