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24일 “정부는 ODA(공적개발원조) 양자원조의 20%를 아프리카에 지원하는 등 앞으로도 유무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아프리카와의 상생협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매일경제신문ㆍMBN 주최로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 행사에서 “정부는 새마을 운동, 직업훈련, 모자 보건 등 우리의 과거 정책이나 경험을 모델화하고 있으며 이를 아프리카 국가들에 전파해 나갈 계획”이라며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아프리카 제1위 교역국가로 지난해 무역규모가 1269억 달러에 달하고 투자액만도 140억 달러를 넘어섰다”면서“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브라질, 인도, 러시아까지 아프리카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 많이 늦었다고는 하지만, 다른 나라가 갖지 못한 강점을 살려 나간다면 우리도 승산은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식민지 수탈을 경험한 아프리카는 같은 아픔을 겪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에 큰 호감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의 발전경험은 아프리카의 발전모델이 될 수 있으며 실제로 여러 나라에서 배우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민간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