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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G메일 서비스 장애, 중국 정부 탓 "
구글이 중국 정부가 자사의 G메일 서비스를 교묘히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21일 성명을 내고 1월 말부터 시작된 부분적인 서비스 장애 현상이 중국 정부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글은 “광범위한 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 쪽에는 아무런 기술적 문제가 없었다”며 “이것은 G메일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중국 정부가 고안해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부터 G메일 홈페이지에 접속이 잘 되지 않거나 이메일을 보낼 때 문제가 생기는 등의 장애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구글의 인스턴트메신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자주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글은 중국 정부에 직접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G메일의 사용 장애가 시작된 시기는 공교롭게도 중동에서 민주화 시위가 본격화된 때와 겹친다. 중국은 체제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들이 유명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인 페이스북, 트위터에 접속하는 것을 막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홍콩 매체를 포함한 일부 서구 언론 웹사이트와 유튜브도 접속 불가 대상이다.

지난 달 중국에서도 ‘재스민 시위’를 일으키려는 움직임이 일자 중국 인터넷에서는 ‘jasmine’이나 재스민을 뜻하는 중국말인 ‘모리화’가 검색 금지어로 지정되기도 했다.

구글은 작년 중국 정부의 검열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퇴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구글은 중국법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서야 퇴출 위기를 모면하는 등 중국 정부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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