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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고속道 타기 겁난다”…왜?
인천은 유로도로 천국인가? 한국도로공사가 인천 서창∼장수고속도로를 유료함에 따라 인천이 ‘유료도로 천국’이란 오명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

개통된 지 40년이 넘은 경인고속도로가 통행료 징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징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서창~장수고속도로가 유료도로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인천시의회도 대책을 모색하고 있어 앞으로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천은 이미 8개의 유료도로와 향후 건설 중인 도로를 포함하면 모두 13개의 유로도로를 보유하게 된다.

논란의 대상이 된 서창∼장수고속도로 외에도 건립 중인 인천공항고속도로 검암IC와 추진 여부를 앞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제3연륙교,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 등이 유료이다.

8개의 유로도로는 제1, 2경인고속도로(각 800원)를 비롯해 제3경인고속도로(월곳~논현ㆍ1000원), 문학ㆍ원적산ㆍ만월산터널(각 800~1100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3600~7500원), 인천대교(5500원) 등이다.

특히 제1 경인고속도로의 경우 개통된 지 43년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행료가 징수되고 있다. 인천시민들은 일반화 도로를 주장하고 있지만 관철되지 않고 있다.

유료도로법상 도로의 통행료는 30년 내로 수납기간을 정하도록 규정했고, 통행료의 총액은 당해 유료도로 건설 유지비용을 초과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43년째 시민들이 부담하고 있다.

고속도로로서의 기능도 상실했거니와 인천시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여타 지방의 고속도로 유지관리비를 기약도 없이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인천시민은 봉이냐’는 비아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인천=이인수 기자/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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