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대지진>"원전 2호기 핵연료봉 부위 손상 가능성"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격납용기 파손으로 핵연료봉이 든 원자로 노심부위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6개 원자로 중 2호기의 노심 손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격납용기의 압력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핵연료가 손상된 양은 5% 이내로 추정했따.

앞서 이날 IAEA는 성명을 내고 2호 원자로의 노심을 보호하는 내부 격납용기가 폭발로 파손된 것으로 보이며 다른 원자로(4호기)에서는 사용 후 핵연료 저장소(SFP)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진화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당국은 1차 격납용기 파손으로 원자로 2호기의 원자로 압력 조절장비(suppression chamber)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IAEA에 보고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4호기 화재는 냉각기능 문제일 수 있다“면서 ”이 화재로 방사능이 유출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나머지 5호기와 6호기의 2차 격납건물(외벽) 내부에 수소가 축적돼 폭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건물을 아예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현 단계에서 원자로 핵연료가 압력용기 및 격납용기와 함께 완전히 녹아내리는 노심용융(용해)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 후 가동이 중단됐고 격납용기가 있기 때문에 원자로가 완전히 폭발한 1986년 체르노빌 사태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IAEA는 일본 정부의 정보공개 미흡을 지적하면서, 일본 정부에 보다 신속하고 자세한 정보 제공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진 발생 지역 인근의 후쿠시마 제2 원전과 미야기현 소재 오나가와(女川) 원전, 이바라키현 도카이(東海) 원전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전 가동 중단 여파로 일본내 석유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다나카 노부오 사무총장은 ”필요하다면 우리가 보유한 전략비축유를 풀 수도 있지만, 일본 자체로도 석유를 170일분이나 비축해놔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