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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범죄 꿈꿨는데... 지폐위조 20대女 덜미
서울 구로경찰서는 레이저복합기를 구입해 5만원권과 10만원권 수표를 80여장 위조해 자신의 유흥비로 쓴 혐의(통화 위조 등)로김모(26ㆍ여)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중순께 유흥비 마련을 목적으로 40여만원 상당의 레이저 복합기를 구매해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5만원권 지폐 40매, 10만원권 수표 40매 등 600여만원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위조한 돈으로 지난 2월 1일~7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구로구 및 서초구 일대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 4매와 10만원구너 수표 3매를 화장품 등을 구매하고 택시 비용을 지불하는데 사용했다.

경찰은 김씨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 특별한 직업이 없는 상태로 지내왔으며 방세가 밀리는 등 생활비와 유흥비가 부족하자 지폐와 수표를 위조하기로 마음 먹고 레이저복합기를 구매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위조된 수표를 사용할 때에는 지인의 인적사항을 기재하는 등 철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사회에서 만난 지인의 운전면허증을 소지하며 수표 이서시 지인의 이적사항을 기재했다. 또한 검거를 피하기 위해 타인의 이름으로 서울 강남구 주택단지에 원룸을 얻어 생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철저시 신분을 숨기고 완벽히 범행을 했는데 내가 어떻게 경찰에 검거될 수 있었느냐”고 되묻는 등 뻔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2월 1일께 은행으로부터 위조지폐 신고를 접수하고 지폐가 사용된 서울 구로구와 서초구 일대의 CCTV를 분석하는 등 한달여간의 탐문수사를 진행해 지난 9일 김씨를 검거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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