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시대, 15개월새 14배 급증
국내 스마트폰 가입 고객 1000만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말 기준으로 이동통신 3사를 모두 합해 스마트폰 사용자는 97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달 중으로 10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2009년말 약 70만명, 지난해 약 730만명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스마트폰 500만 고객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2009년 6월말 25만명에서, 12월 47만, 그리고 2010년 6월말 125만, 12월말 392만 명에 이른 뒤 올해 3월 12일 드디어 500만을 넘어섰다.

이는 신규 또는 기기변경 고객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택했기 때문이다. 2009년 12월에는 신규ㆍ기변 고객 중 스마트폰 고객은 13.6%에 불과했으나, 2010년 6월에는 23.6%, 2010년 12월에는 53.3%(2011년 2월은 52.3%)로 크게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10대와 40대의 구매 비중이 증가했다. 최근 들어선 여성 고객들의 증가도 두드러져 지난해 말 기준으로 45%(2009년 말에는 32%)에 달했다.

SK텔레콤측은 “스마트폰 도입 초기에는 IT에 관심이 많은 20대와 30대 및 남성 고객이 주요 고객층이었으나, 점차 10대와 40대 고객 등으로 구매 연령대가 확산되고 여성의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돌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000만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하는 SK텔레콤은 출시 스마트폰도 30종 이상(작년 21종)으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16일부터 출시되는 아이폰4를 계기로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다.

SK텔레콤 서진우 플랫폼 사장은 “데이터 무제한 도입으로 촉발된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로 절대적인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도 스마트폰 가입고객이 지난 13일 기준으로 370만명에 이른다. KT 측은 “한달 평균 40만명 정도 가입하는 추세로 보면 곧 4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이폰만 230만~240만대 판매한 KT는 최근 삼성전자, 모토로라, HTC, 델 등의 프리미엄 단말기를 추가로 확보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LG U+도 작년 5월 12만명에 불과하던 스마트폰 가입자가 지난 11일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 300만을 목표로 전체 단말 라인업의 70%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출시하고, 패드 4~5 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4월께 LG전자의 4.3인치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스마트폰 ‘저스틴’(Justin)을 선보이며 상반기 중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 2’도 출시한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