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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자기관리리츠 상장3호 이코리아리츠 첫날 ‘上’, 투자전망은
상근 임직원이 직접 책임지고 관리ㆍ운영하는 실체형 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인 ‘이코리아리츠’(138440)가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5월 골든나래리츠(119250), 9월 다산리츠(105380)에 이어 3번째 자기관리리츠 기업의 상장이다.

이코리아리츠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공모가(5000원) 대비 15% 껑충뛰면서 57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 흥행에 성공한 이코리아리츠의 향후 투자 전망은 어떨까.

이코리아리츠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권 매입과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수익형 건물의 매입을 통하여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실현하겠다”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부산 민락동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ㆍ임대 프로젝트는 투자금 158억원을 들여 2013년 준공해 2016년 매각할 예정이다. 총 예상수익은 83.4억원이다. 서울 구의동 수익형 건물 임대 프로젝트는 투자금 77억원으로 2013년 매각때까지 14.1억원 이익을 목표로 한다.

이를 근거로 계산한 예상 연평균 이익 16.2억원이다. PER 10배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적정주가는 공모가 대비 두 배인 1만원까지 가능하다.

다만 리츠업의 특성상 사업 초기 2~3년은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적자가 이어질 수 밖에 없고, 임대ㆍ매각 방안도 계획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크다. 이코리아리츠가 투자설명에서 밝힌 연도별로 예상이익을 살펴봐도 2012년까지는 적자 상태로 흘러가다가 2013년 이후에야 흑자를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 관리비용에 따른 것으로 큰 의미는 없지만 지난해 실적을 근거로 동종 업종의 골든나래리츠(-16.7), 다산리츠(-14.5)와 PER를 비교해도 이코리아리츠(-21.1)의 공모가 5000원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준비 중인 리츠들이 대부분 도시형 생활주택ㆍ상업시설 등 비슷한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현재 상장된 리츠도 관심을 못 받고 있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투자자를 모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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