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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4년만에 최대 회장단회의
오늘 이건희 등 18명 참석

구본무 회장은 일정상 불참


허창수 회장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전경련회장단회의가 모처럼 시끌벅적하게 됐다. 지난 2007년 3월 전임 조석래 회장 취임 이후 4년 만에 거의 ‘풀멤버(Full Member)가 모인다.

10일 전경련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되는 허창수 회장 취임 이후 첫 전경련회장단회의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참석, 총 18명의 회장단이 함께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도 동참해 명실상부한 ‘재계 정상회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사전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장단회의 후 만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 경제위기 탈출에 기업들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치하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 성장 문제와 물가 안정, 고용 창출 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회장단회의는 작게는 허창수호(號)에 힘을 실어주면서 위축된 재계 결집력을 다지고, 크게는 동반 성장과 물가 안정, 특히 이익공유제 논란 등에 맞서는 재계 공통의 대응력을 키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모처럼 참석한다는 상징성이 큰 데다가 정몽구 회장이 만찬을 주재하면서 전경련으로서도 재계 대표 단체로서의 위상을 회복할 단초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가 급등 등 경제난 극복과 더불어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동반 성장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와 함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제시한 이익공유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조율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익공유제와 관련한 별도의 발표는 염두에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선 또 향후 전경련 중심의 기업 활동 협력 체제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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