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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는 8일 오전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감사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검증을 벌였다.

국회 감사원장 임명동의 인사청문특위(위원장 최병국 한나라당 의원)는 감사원의 독립성에 관한 양 후보자의 의지를 점검하면서 지난해 실시된 저축은행,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여권의 개헌론 속에서 거론되는 감사원의 국회 이관과 관련 “감사원을 미국식으로 국회 직속으로 두는 게 맞다는 견해가 있는데 헌법학자로서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전윤철 전 감사원장 시절에는 62건, 김황식 전 원장 때에는 30건의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있었는데 이렇게 잦은 보고는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저축은행의 부실은 10년 전부터 정책과 금융감독체계가 잘못된 결과로 볼수 있는데 감사원이 지난해 감사에서 책임 소재를 밝혔는가”라고 물었고,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감사원이 지난해 저축은행에 대해 감사하고도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양 후보자의 부인이 2004년 7800만원에 매입한 강원 원주시의 임야 867㎡가 최근 1억8000만원으로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며 당시 이중계약서 작성을 통한 세금탈루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양 후보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치 수도사가 수도하는 마음가짐으로 감사원장 직무를 엄정하게 수행하겠다”며 “공직사회가 더욱 청렴하고 능률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자는 또 “제 평생의 학자적 양심과 신념을 걸고 독립성과 중립성을 감사원 최대의 가치로 여기겠다”며 △사회 지도층 도덕적 해이 방지 주력 △국정 효율 제고 및 민생안정 지원 △서민.사회적 약자 지원 시책 점검 등을 약속했다.

특위는 이날 청문회에 이어 9일 오전 증인과 참고인을 대상으로 질의를 벌인 뒤오후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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