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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 ‘꽃제비’ 군인이...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군인 꽃제비가 늘고 있다고 대북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이 보도했다. 이들은 군인이라기보다는 노숙자와 같은 외모로 시장이나 민가를 돌며 구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열린북한방송은 북한 회령의 한 소식통을 인용, “올해들어 북한에 ‘군인꽃제비’가 많이 생겨나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나 민가들에 매일 4~5명의 군인들이 돈이나 먹을 것을 구걸하고 다닌다는 것이다.

이 방송은 “최근 시장이나 민가를 다니며 돈이나 밥을 구걸하는 군인들이 많이 속출되고 있는데 그들을 보면 차마 눈을 뜨고 보기가 힘들 정도”라며 “주민들은 그들에게 동정이 아닌 저주와 천대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걸하는 군인들은 군인이라기보다는 노숙자와 같은 외모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새 군복을 공급받으면 배고픔에 시달리다 못해 장사꾼들에게 몰래 팔아서 먹을 것을 사먹거나 주먹이 센 군인들에게 빼앗기다보니 갈아입을 군복이 없어 홑옷 한 벌로 사계절을 지낸다고 전했다.

북한 군의 식량난은 생각보하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전했다.

열린북한방송은 다른 소식통을 인용, “작년에 비해 올해에 들어서면서 ‘군인 꽃제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것은 북한당국이 군인들에게 중국에서 수입해온 돼지사료로 밥을 지어 먹일 만큼 식량이 부족한 이유 때문인데, 부대규율을 어기고서라도 허기를 달래려는 군인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군인들의 이와 같은 모습은 북한의 현실을 그대로 말해준다”며 “열병식장에서 기세등등한 군인들의 모습은 검은 것을 가리기 위한 비단보자기에 불과할 뿐이지 현실은 참혹하다”고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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