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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양회 돌입…내수·인프라·신산업株 수혜 받나
중국이 3일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일정에 돌입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성장과 물가안정’, ‘수출과 내수’ 등 정책적 이슈에서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국내 경제와 증시에 던지는 의미도 다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06~2010년 양회 기간을 전후로 상하이종합지수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경기과열 억제로 주가가 하락했던 2008년을 제외하면 양회 이후에 지수가 상승했다. 1995년까지 분석 기간에 넓히면 총 11차례(69%), 즉 10번 중 7번꼴로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에는 중국이 성장보다 물가안정에 방점을 둘 것으로 예상돼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적용하면 이번에도 양회 기간 상하이지수가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물가안정이 강조되면서 양회가 끝난 이후에는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이 성장 속도를 줄이고 분배에 중심을 두면 대중(對中) 수출업체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수출’과 ‘성장’을 일부 희생하는 대가로 필수소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중국 내수주(株)들은 수혜가 예상된다. 또 차세대 성장 산업도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항진 연구원은 “바이오와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등 ‘7대 신흥 산업업종’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균형 성장과 맞물려 중서부 내륙 개발과 관련한 기계 업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은 3일 국정자문회의격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5일에는 의회격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개막한다.

<윤희진 기자 @ggamjjin>

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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