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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소셜커머스 운영 한계?..올들어 창업 열기 주춤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소셜커머스 창업 열기가 올 들어 다소 수그러들고 있다.

사이트 디렉토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의 소셜커머스 카테고리에 등록된 사이트의 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해 상반기 6개에 불과하던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9월 31개, 10월 73개, 11월 125개, 12월 206개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올 1월에는 170개로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 2월에도 180개로 더 이상의 큰 증가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성장세가 주춤한 이유는 선두 업체의 지역 확장 전략이 속도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견 소셜커머스 업체로 나름대로 선전하던 데일리픽이 티켓몬스터에 인수되면서 본격적인 소셜커머스 시장 재편의 신호탄을 쏜 것을 시작으로, 3월 중엔 원조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룹온(그루폰)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런 현상은 소셜커머스의 특성상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못한 사업자는 경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지역 기반 소셜커머스 업체로선 선두 업체들의 공격적 확장 전략에 맞서기 보다 이들과 공존하며 특정 지역의 지분을 보장 받는 제휴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것.

또 하나의 이유는 군소업체들이 소셜커머스의 핵심인 상품 소싱과 운영 능력에서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해 12월에 오픈한 200여 개의 사이트 중 현재 유의미하게 운영되는 사이트는 70여 개에 불과하다. 불과 3개월도 채 안돼 절반이 넘는 사이트가 사실상 문을 닫은 것. 이런 현실이 창업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이는 잠재적인 창업자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비아의 이원복과장은 “1월에 1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던 사이트 두세 곳이 이미 사이트 운영을 중단했다.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보인 사이트들도 이 정도인데 창업 열기에 편승하여 아무런 준비 없이 창업한 사이트의 실태는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비아(079940)는 오늘 8일 화요일 ‘소셜 커머스 & 미디어 전략 컨퍼런스 2011’을 개최, 국내 소셜커머스의 동향 및 전망을 밝힌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연구소의 강정수박사와 소셜미디어 전문 블로거인 김태현씨(버섯돌이, 벤처@스퀘어 이사) 등이 참여해 소셜커머스 창업자들이 놓치기 쉬운 소셜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의 참가자들에게는 창업 추이, 지역별 분포, 업종별, 시간별 매출 분석 등 소셜커머스 현황을 담은 자료집 이외에 1만원 상당의 기념품과 가비아 소셜커머스 솔루션 10만원 할인권이 제공된다. (문의: 02-829-3604, www.firstmall.co.kr)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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