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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권 신공항 조속 결정을”... 영남 의원들 與회의서 촉구
한나라당 지도부 일각에서 영남권에서 지역갈등을 낳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영남 의원들이 공식 회의석상에서 반발하며 정부가 조속히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촉구했다.
박종근(대구 달서갑) 의원은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 참석, “당에서 (신공항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는 걸로 아는데, 이 문제는 절대로 미뤄서는 안 되고 지역갈등만 심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영남권에 우리나라 국제 항공 물량의 40%가 발생되고, 이걸 인천(공항)까지 가서 처리하는데 연간 6000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더 이상 (결정을) 미뤄선 안 되고 더 미루면 국론 분열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봉(대구 달서을) 의원도 “이미 정부가 신공항 입지에 대한 평가는 끝났음에도 발표를 미적미적하니까 주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이게 정치적인 부담이 엄청나게 오는데, 정부는 자꾸 미루고 있다. 당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3월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병수(부산 해운대ㆍ기장갑) 최고위원은 “이제는 이 문제가 객관적 판단과 전문가적 기준, 판단을 넘어선 게 아닌지 해서 국가적으로 걱정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내려 지역 갈등을 해소되는 방향으로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지난 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역감정 때문에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신공항 문제로) 또 다른 지역감정 대결이 생기면 나중에 치유가 불가능하다”며 “김해공항을 확장하거나 (신공항) 건설을 유보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서경원 기자/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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