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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산업에 활기 불어넣는 3D 효과
최근 미국영화협회(MPAA)에서 발표한 2010년도 할리우드 영화산업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할리우드 영화의 극장매출은 총 318억달러를 달성했으며 그중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은 212억달러로 전체의 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우드 영화산업에서 해외시장은 항상 큰 비중을 차지해왔기 때문에 2000년대 해외시장의 감소는 할리우드 영화계의 고민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바타’ 이후로 시작된 3D 영화의 열풍은 세계적인 경향으로 확산되기 시작해 잃어버린 영화관객을 다시 극장가로 불러들이는 동력이 되었다. 작년 한 해 할리우드 극장매출의 21%는 3D 영화에서 만들어졌으며 총 25편이 3D 버전으로 개봉됐다. 이는 2009년의 2배에 이르는 기록이다.
3D 영화 붐의 초기 단계에서 장르는 CG 애니메이션 위주가 되다가 최근에는 실사영화에 스포츠 경기, 다큐멘터리까지 한층 더 다양해지고 있다.
3D 영화는 체험영화라는 콘텐츠의 특성상 관객들이 더 많이 찾긴 하지만, 실제로 극장매출을 올리는 것은 3D 영화의 관람료가 일반영화보다 더 비싼 프리미엄 티켓 가격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리고 이는 한국 영화산업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데, 2010년 한 해 국내 영화 관객 수는 전년보다 9.6%가 감소되었지만 3D 영화 개봉의 증가로 극장매출은 6.5%나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호황에도 불구하고 항간에서는 이미 3D 영화 붐은 지나갔다는 얘기들도 오간다. 일단 3D 버전으로 개봉하는 작품이 워낙 늘어나서 반드시 흥행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고, 흥행에서 실패하면 추가된 3D 제작비용의 회수마저 어려워져서 손실이 큰 작품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3D 영화도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것인가.
결국 관객들의 선택은 3D 효과 그 자체만을 즐기기 위해 극장을 찾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콘텐츠 자체에 적합한 최적의 표현효과를 위해 3D나 VFX 특수효과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전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하더라도 변화의 속도에 있어서만큼은 가장 앞서가는 편이라 트렌드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고품질의 3D TVㆍ모니터, 스마트 TV가 생산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작년엔 최초로 3D 입체영화 ‘나탈리’가 제작돼 개봉했는가 하면, 바로 얼마 전에는 아이돌 스타 그룹 ‘슈퍼주니어’의 콘서트 실황이 3D로 촬영돼 영화로 개봉하기도 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여러 실험이 시도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나, 지나치게 큰 물결에 휩쓸리는 것에는 주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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