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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바다에 쏟아진 별…낭만이 일렁인다
여의도의 3분의 2도 안 되는 센토사 섬. 아주 작은 섬이지만 싱가포르를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러갈 만한 관광 명소다. 다른 여행지를 향하다 하루나 이틀쯤 싱가포르에 스탑오버했을 때 들러가기에도 부담이 없다.
도시 중심가에서부터 센토사 익스프레스나 케이블카 또는 자동차로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고 열대우림과 황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변, 고급 리조트, 골프장, 놀이동산, 박물관 등이 몰려 있어 체력을 많이 소모하지 않으면서, 편리하고 집중력 있게 즐길 수 있다.
티켓 한 장으로 13가지 명소에 입장할 수 있는 풀 데이 플레이 패스(Full Day Play Pass)를 구매하면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비용을 60%가량 절감할 수 있다.
▶해변 & 리조트=센토사는 말레이어로 ‘평화’를 뜻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군이 주둔하던 곳으로, 1972년 여가를 위한 리조트 섬으로 변신했다.
3.2㎞에 이르는 구간에 실로소비치, 팔라완비치, 탄중비치가 위치해 물놀이는 물론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질 무렵 해변의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보내는 시간도 낭만적이다.
해변에는 60개의 레스토랑과 바, 카페 등이 위치하고 있어, 캐주얼한 음식부터 정찬까지 각자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해변에는 현재 럭셔리 호텔 카펠라 싱가포르부터 센토사 리조트 & 스파, 아마라 생추어리 리조트, 실로소 비치 리조트, 모벤픽 센토사, 라사 센토사 리조트 등 11개의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으며 추가로 테마 호텔이 새롭게 개장할 예정이다.
센토사에는 유명 골프클럽도 있다. 센토사 골프클럽은 1974년 리콴유 당시 싱가포르 국무총리가 개장한 대표적인 골프클럽으로, 풍광이 아름다우면서도 어려운 골프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골프 토너먼트인 바데이 싱가포르 오픈의 개최지이기도 하다. 이 클럽의 회원 1500여 명은 대부분 싱가포르 최상류층에 속하는 이들이다.
센토사 해변의 색다른 볼거리는 바로 고급주택지구 ‘센토사 코브’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최고급 주거지역 센토사 코브에는 아름다운 바닷가 저택과 호텔, 마리나 요트 편의 시설 등이 들어서 있는데 독특하게도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만 구매할 수 있다.
바닷가 저택에 사는 이들은 뒷마당에 위치한 정박지에 개인 소유의 요트를 보관할 수 있다.
▶놀이동산 & 박물관=지난해 문을 연 대규모 관광단지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는 동남아시아 최초이자 유일한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자리잡고 있다. 센토사 섬에 들른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수족관인 마린 라이프파크에서 돌고래, 가오리 등 70만종의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다.
그밖에 센토사의 자연환경과 동식물을 체험할 수 있는 센토사 자연박물관, 1만개의 블록으로 만든 레고 케이블카가 전시된 싱가포르 케이블카 박물관 등이 있다.
놀이기구를 좋아한다면 하이로프코스를 이용해 훼버산 정상에서부터 70m 높이의 숲속 타워, 해변까지 비행할 수 있는 어트랙션 ‘메가집 어드벤처 파크’를 이용해 보자.
산 위에서 가파른 계곡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짜릿함을 주는 가상 롤러코스터 ‘시네블래스트 앤 데스페라도’도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나비 공원과 곤충 왕국을 방문해 보자.
나비 공원에서는 총 50여종의 나비 1500여마리가 날아다니는 황홀한 정원을 거닐 수 있고, 곤충 왕국에서는 전 세계 희귀 곤충 3000여마리를 가까이 볼 수 있다.
센토사 섬은 최근 MICE산업의 요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리조트월드센토사 공식 회의장은 7300명의 인원을 한꺼번에 유치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콘퍼런스 회의실을 비롯해 동시간대에 최다 1만2000여명의 인원을 수용하는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소민 기자/s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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