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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세트가 3만5000원”...바가지 공항, 어디?
라면 2개와 주스 1잔으로 구성된 라면세트 가격이 무려 3만5000원에 달하는 공항이 있다. 바로 중국의 국제공항이다. 중국의 국제공항 내 식당들의 밥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관광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고 중국방송망(中国广播网)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18일 파리관광을 위해 광저우(广州) 바이윈(白云)국제공항을 찾은 오(吴) 모씨는 지인과 함께 대기시간을 이용해 공항 내 일식점을 찾았다. 하지만 식당 메뉴판을 보던 오씨는 순간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은 것은 물론, 라면 2개와 과일주스 1잔으로 구성된 일식 라면세트 가격이 무려 204위안(3만5000원)이었던 것.

또 공항 음료 자동판매기에서는 불과 5위안(850원)이면 과일주스를 사먹을 수 있지만 식당에서는 과일주스 한잔 가격이 평균 40위안(6800원)을 넘었다.

오 씨는 “시중 가격보다 비싼 것은 당연하지만 바가지를 씌워도 너무 씌운 것 아니냐”며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중국만큼 물가 대비 공항식당이 비싼 공항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외 관광객들에 따르면, 파리, 네덜란드 등 유럽권 공항의 경우, 공항 내 식당에서 과일주스를 평균 2유로(3000원)에 사 먹을 수 있다. 또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의 경우도 식사비, 음료값이 시내 판매가보다 최소 40% 이상 비싸지만 홍콩 국제공항은 중국 국내 공항보다 음식값이 최소 2~30% 정도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터무니없이 비싼 중국 국제공항의 음식값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중국 국제공항도 철저한 시장 가격조사를 진행해 공항 내 판매가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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