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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美산 쇠고기 수입 97%↑… 올 1월 역대 최대
지난 한 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년대비 9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총량 역시 12만5000톤을 넘어서면서 지난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수입이 중단되기 이전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미국 농무부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육류 및 가축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으로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량이 12만5681t으로 나타났다.

2009년 수입량 6만3817톤에 비해 97%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에따라 한국은 멕시코와 캐나다, 일본에 이어 미국의 4대 쇠고기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2000년대 초반 최대 연간 10만여t에 이르렀으나 지난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수입이 중단됐다. 이후 지난 2008년의 경우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방침을 결정한 후 ‘촛불시위’ 등을 겪으면서 월령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되어왔다.

구제역 여파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증가는 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쇠고기 수입량은 2만7393톤. 이는 구제역 발생 직전인 2010년 11월의 2만3109t에 비해 18.5%가량 늘어난 것이다. 월간 수입량으로는 2003년 10월 이후 최고 기록이다.

수입가격도 뛰고있다.

1㎏당 수입가격은 지난해 1월 3.74달러에서 올 1월에는 4.84달러로 30% 가까이 올랐다.

한편,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은 전년에 비해 1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은 9만9901톤으로 2009년의 11만7천157톤에 비해 15% 정도 줄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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