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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연계 EBS 교재 절반으로 줄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연계되는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 대비 EBS 교재 수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교재 문제를 변형하지 않는 등 체감 연계율을 강화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로 유지되는 수준으로 수능이 출제된다. 이에 따라 11월 치러지는 올(2012학년도) 수능은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를 받는 재작년(2010학년도) 수능보다 더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능-EBS 연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언어 10권 ▷수리 가형 17권 ▷수리 나형 7권 ▷외국어 11권 등 총 45권에 달하는 영역별 수능 연계 EBS교재는 수험생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각각 6권, 8권, 4권, 6권 등 총 24권으로 줄어든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지난달 12월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1년도 주요 업무계획’에서 수능의 체감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수능 연계 EBS 연계 교재 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2010년 12월 18일자 1면 참조>

그동안 매년 난이도 편차가 심했다는 지적에 따라 올 수능부터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로 유지되는 수준에서 출제된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는 지난해 수능의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06% ▷수리 가형 0.02% ▷외국어 0.21% 등이었고 ‘쉬웠다’는 평을 들은 2010학년도 수능도 ▷외국어 0.74% ▷수리 나형 0.84% 등이었다.

교과부와 평가원은 지난해 수능에서 변형된 EBS 교재 연계문항이 많이 출제돼 학생들의 체감 연계율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는 연계율 70% 수준을 유지하되 문제를 너무 변형해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BS교재와 연계 효과가 높았던 유형의 문제는 늘리고 연계 효과가 낮았던 문제는 줄여 실질적인 체감 연계율을 작년보다 끌어올리겠다고 평가원 등은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연계효과가 높았던 유형은 ▷EBS지문과 핵심개념 등을 활용한 문항(언어) ▷문제풀이 과정을 같게 출제한 문항(수리) ▷동일한 그림이나 도표를 자료로 활용한 문항(외국어) 등이다.

EBS도 3단계로 구성된 교재를 2단계로 재구성하고 6단계의 수준별 강의는 초ㆍ중ㆍ고급 3단계로 통합한다. 또 형편이 어려운 학생 또는 교사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문서파일(PDF)도 EBS홈페이지에 탑재할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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