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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취 대학생 생활비, 30년전 수준 ‘뚝↓’
장기불황으로 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일본에서 자취하는 대학생들의 생활비가 30년 전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일본 교도통신은 전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맹(도쿄) ‘학생생활실태조사’ 결과를 인용, 자취하는 대학생의 주거비를 제외한 한달 평균 생활비는 6만3130엔(한화 약 87만원)을 기록해 1980년대 평균 6만2100엔(약 85만원)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전국대학생활협동연맹은 “생활비 자체가 줄어 힘든 생활을 보내는 학생이 늘었다”며 “생활을 보면 ‘허리띠 조르기’란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고 분석했다.

자취 대학생 평균 용돈(송금액)은 4년 연속 감소해 7만1310엔(약 98만 원)을 기록했다. 용돈이 5만엔(한화 약 69만 원) 미만인 학생의 비율은 25%로 증가했으며 용돈을 아예 받지 않는 학생은 10.5%를 기록했다. 또 부모의 연 수입이 “500만 엔(약 6865만 원) 미만”인 대학생이 최근 10년 새 23.9%에서 30.1%로 증가했다.

장학금을 받는 대학생은 44.4%이고 장학금 평균 금액은 6만870엔(한화 약 84만 원)을 기록했다.

구직활동이 장기화 됨에 따라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을 포함한 대학교 4학년생 아르바이트 수입은 1670엔(약 2만3000원) 감소했다.

한편, 생활형편에 대한 설문에서는 “괜찮은 편”, “보통”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각각 40%를 기록해 현재 상황을 낙관적으로 받아들이는 학생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가을 전국 31개 대학 9871명이 조사에 실시됐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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