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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다리 조명 10곳 불 끈다
서울 경계안의 한강다리는 모두 26개, 서울 경계 밖 한강다리(김포, 일산, 미사, 팔당대교)까지 포함하면 30개다. 현재 건설 중인 구리암사대교와 월드컵대교는 각각 27번째(총 31번째)와 28번째(총 32번째) 다리가 된다.

이 중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있는 곳은 총 20곳. 여기에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있는 강변북로의 서호교, 두모교, 아차산대교, 노량대교 등 4곳을 더해 현재 한강에는 총 24곳에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있다. 이 중에서 앞으로 12곳만 점등된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15일부터 한강 다리 12곳의 야간경관조명만 점등한다고 밝혔다.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돼 있는 한강다리 20곳 중 점등하는 다리는 올림픽대교, 청담대교, 영동대교, 성수대교, 동호대교, 한남대교, 반포대교, 한강대교, 원효대교, 당산철교, 성산대교, 가양대교 등 12곳, 소등하는 다리는 광진교, 잠실대교, 잠실철교, 동작대교, 마포대교, 양화대교, 행주대교, 천호대교 등 8곳과 강변북로의 다리 4곳 등 12곳이다.

서울시는 12곳의 경관 조명을 소등해 월간 약 4000(㎾/일)의 전력량을 절감해 하루 약 55만원, 연간 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침체된 지난 2008년 에너지 절약을 위해 한강교량 경관 조명을 모두 소등한 적이 있다. 2009년에는 12곳을 다시 점등했고, 지난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24곳 중 공사 중인 양화대교, 광진교와 올림픽대교 사이에 있어 낭비의 소지가 있는 천호대교 등 2곳을 제외한 22곳을 다시 점등했다.

점등 시간은 해가 진 뒤 15분부터 밤 11시까지이고, 소등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고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등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제기돼 일부 경관조명 소등을 결정했다”며 “소등 지점의 일부 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진다는 등 민원을 제기하기도 하나, 시티투어버스 노선, 유람선 코스 등 관광과와 디자인과가 신중한 협의를 소등 지점을 선정한 만큼 시민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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