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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전 이런 눈 처음”…‘도시 마비’ 남긴 강원폭설
강릉, 동해, 태백, 삼척, 속초, 고성, 양양, 인제, 평창, 정선 등 강원도 10개 시ㆍ군에 내려진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12일 오후 1시를 기해 해제됐다. 산간지방은 내일(13일) 밤까지 3~8㎝, 영동지방은 2~5㎝의 눈이 더 내릴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단 초특급 경계령은 해제된 셈이다.

하지만 강원 폭설이 남기곤 간 상처는 크다.

강원 강릉시는 100년만의 폭설로 인해 사실상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지난 11일부터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강원 삼척지역에도 눈 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강릉은 쌓인 눈으로 인해 시민들이 차량 운행을 포기하는 등 12일 하루내내 몸살을 앓았다. 일부 시민들은 “평생 이렇게 많이 내린 눈은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강릉시는 이날 공무원과 주민, 군인 등 4300여명의 인원과 200여대의 제설장비와 자재를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너무 많은 눈에 힘겨운 모습이다.

삼척 역시 폭설 앞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척시와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삼척시 원덕읍~삼척시내 구간 7번 국도에서 26t 탱크로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양방향 도로를 막아 차량 235대가 고립돼 600여명의 운전자 등이 이틀째 발이 묶였다. 이같은 교통 고립은 인근 도로 곳곳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청 재해대책본부는 폭설로 교통이 전면 통제된 고립 운전자 등을 위해 담요와 생수, 빵 등 구호물품을 지급하고 긴급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권의 현재 적설량은 이날 낮 12시 현재 삼척 120㎝, 동해 100.1cm, 강릉 82cm, 대관령 56.3cm, 속초 42.8cm 등이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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