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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1월 상품별 재테크 성적표는…...펀드 수익률, 金·주식 제쳤다
등락폭 높은 널뛰기 장세 펀드, 시장변화 효과적 대응 金, 단기급등 부담 하락불구 인플레 회피수단 매력 여전
신묘년 첫 달 수익률에서 펀드가 지난해 1, 2위를 다퉜던 금과 주식을 제치고 ‘재테크 킹’으로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의 등락폭이 크고 업종별로 돌아가면서 오르내리는 장세가 이어지면서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펀드가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금값이 지난 연말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올 초 하락하긴 했지만 글로벌 주요 통화에 대한 불신 속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의 헤지 수단으로서 귀금속 및 원자재 상품에 대한 매력은 여전한 만큼 투자비중을 유지 또는 좀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헤럴드경제가 8일 대신증권에 의뢰해 주요 투자상품별 연초 이후 한 달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펀드가 2.22%로 주식(1.35%), 부동산(0.47%), 예금(0.27%), 채권(-0.51%), 환율(-1.17%), 금(-3.68%) 등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수익률은 KOSPI200과 연동되는 대표적인 ETF인 KODEX200을 기준으로 했으며, 펀드는 순자산 10억원 이상의 운용평균 주식편입비가 70~100%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시간가중 평균수익률이다.
지난해에는 금(연간 22.58%)이 줄곧 수익률 1위 자리를 지키다가 연말 증시가 산타랠리에 힘입어 크게 상승하고 금값은 반대로 하락하면서 주식(23.28%)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월에는 IT와 자동차 중심의 대형주, 코스닥 상위 종목이 시장을 아웃퍼폼(Outperform)하면서 투자자산 내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좋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관과 외국인 중심의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변화에 따라 전문가들이 민감하게 포트폴리오 내 보유 종목의 비중을 늘리고 줄인 것도 펀드 강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성장형 펀드로의 대응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거둘 수 있고, 또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대안투자 차원에서 금ㆍ은ㆍ원자재 등 상품투자도 포트폴리오에 담을 것을 권했다.
한동욱 현대증권 포트폴리오 스트래티지스트는 2월 자산배분 전략과 관련해 “외국인의 순매수 둔화는 일시적이며 글로벌 유동성의 주식자산으로의 이동은 계속되는 만큼 성장형 펀드로의 대응전략은 유효하며, 인플레이션 압력 점증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원자재 펀드 투자에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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