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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난리 끝나자마자 불난리.. 호주에 대형산불
대규모 홍수 피해를 겪은 호주가 이번엔 산불 때문에 신음하고 있다.

7일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서부 퍼스시 인근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41가구가 완전히 파괴되고 19가구는 부분적으로 피해를 봤다.

호주 화재응급본부(FESA)의 크레이그 하인스 소장은 “롤리스톤 지역의 피해가 심각하고 레드 힐 부근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해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주 당국은 롤리스톤의 서남부 지역과 켈름스콧 동남부 지역에 산불 경보를 내리고 안전상의 이유로 주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200여명의 소방관이 동원돼 산불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수많은 자원봉사자들도 산불 진화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을 찾았으나 생명에 지장을 줄만큼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다고 하인스 소장은 밝혔다.

FESA는 지난 주말 호주 기상청이 ‘기록적인 강풍’을 예고하자 피해 확산을 막고자 만반의 대비를 당부했다. 실제 이 지역에선 지난 밤 시속 약 50~60km의 강풍이 몰아닥쳤다.

날이 밝으면서 FESA는 소방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불 발생 원인을 조사하는 호주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누군가 연삭기를 이용하다 실수로 일으킨 스파크가 나무덤불에 옮겨 붙은 뒤 엄청난 바람을 타고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모든 도로가 잿더미로 변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병원을 찾은 한 부상자는 6PR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집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며 울먹였다.

현재 산불 지역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으며 FESA는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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