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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전성기 때 방망이 ‘다시 쓴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자리 잡은 이승엽(35)이 전성기 때 사용했던 방망이를 다시 쓴다.

4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승엽이 요미우리에서 2006년 홈런 41개를 터뜨리고 108타점을 올렸을 시절 사용했던 방망이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이전에 썼던 방망이보다 무게가 적은 900g짜리 배트를 사용할 예정이다.

지금은 엄지손가락 근육이 정상을 회복, 파워풀한 스윙을 되찾으면서 무거운 방망이를 쓸 필요가 없게 됐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30홈런과 100타점 이상을 올려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한 이승엽은 “2006년 당시 기분으로 올해를 풀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엽은 오릭스로 옮기면서 요미우리 시절 달았던 25번을 버리고 새롭게 3번을 선택했다. 유니폼에 들어가는 이름도 ‘LEE’ 대신 ‘LEE SY’로 바꿨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도 “이승엽이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홈런왕인 팀 동료 T 오카다와 홈런왕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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