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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으로 전국 산길, 숲길 손금보듯
지난해 스마트폰용 100대 명산 안내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여 국민의 호응을 받았던 산림청(청장 정광수)이 이번에는 이보다 훨씬 편리하고 상세한 전국 주요 100개 산 등산로 안내 어플리케이션인 ‘숲에on 등산로 안내’와 지리산둘레길과 제주도 사려니숲길을 안내하는 ‘숲에on 숲길 안내’를 동시에 내놓았다.

지난달 20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개시한 이들 앱은 지난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전담하는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산림청이 지난해 7월부터 야심적으로 추진해 온 ‘작품’이다.

‘숲에on 등산로 안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 주요 100개산을 그야말로 손금 보듯이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지도상 등산로에서 본인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는 기본이다. 산 지도는 산림청이 자체 축적한 자료와 숲길조사원이 조사한 지리 정보를 바탕으로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를 가공해 보여준다. 또 구글 위성지도를 함께 비교해 볼 수 있고 스마트폰의 나침반 기능을 적용해 본인의 진행방향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상청 날씨정보와도 연계해 해당 지역 날씨정보와 기상특보를 안내하며 증강현실 기법을 도입해 주요 지점의 산행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움직이는 주머니 속 등산지도가 탄생한 셈이다.

스마트폰의 개인화 기능도 강화했다. 산행 중 느낀 본인의 감정을 사진과 함께 글로 남길 수 있다. 각 개인이 등록한 정보는 위치 정보와 함께 표시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산행 중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앱에 탑재된 ‘조난시 대처방법’을 이용하면 산악구조 요청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숲에on 숲길 안내’는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로 잘 알려진 지리산둘레길과 제주도 한라산 중턱 사려니숲길을 안내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길찾기가 다소 어려운 숲길을 여행하는 일반인에게 본인 위치를 알려주고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안내하며 인근 마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고기연 산림청 산림휴양문화과장은 “등산 인구가 늘어나면서 각종 산악사고도 증가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산 속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며 산행을 한다면 각종 산악 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100대 산 정보서비스가 생활밀착형서비스로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산 정보를 다운로드한 후 등산을 하는 동안 위치정보를 수신해 활용하면 된다. 서비스앱의 공식 이름은 “숲에on 등산로 안내”, “숲에on 숲길 안내”로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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