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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공비 많으면 일 많이 한다?
朴고용 月 1500만원 수준

전임 장관보다 21% 늘어

“빡빡한 일정 그대로 반영”

일부“ 지나친 지출” 지적도


‘일벌레’ 박재완〈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의 업무추진비가 크게 늘어 주목된다. 한 달간 사용하는 금액 면에서 많게는 1년 전에 비해 70%까지 늘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공시되는 박재완 고용부 장관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살펴보면 취임 이후 4개월(2010년 9~12월) 동안 사용한 금액은 월평균 1553만원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직전 장관인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월평균 사용한 1278만원의 업무추진비보다 21%나 많은 수준이다. 월별 내역을 살펴보면, 10월 2081만원, 11월 1701만원, 12월 1515만원에 달했다. 월별 업무추진비 세부 내역에는 박 장관의 바빴던 일상 활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취임 이후 4개월 가운데 업무추진비 지출이 많았던 지난해 10월에는 각종 회의 및 행사 소요경비로만 34건, 540만원에 이르렀다. 외부 활동이 많은 관계로 업무를 수행하는 수행원들의 식대도 11월에는 717만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박 장관의 업무추진비에는 경조사 비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고용부 관계자는 “장관이 개인 비용으로 경조사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장관이 많은 일을 하는 까닭에 업무추진비도 당연히 늘어났다고 볼 수 있지만, 일각에선 너무 많아 보인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특히 같은 시기에 장관으로 취임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의 월간 업무추진비가 10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지출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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