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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설계사 잡아라”...보험사 영업조직 지원 강화
보험사들이 해외연수 실시 등 설계사 유치 및 고능률 설계사 육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는 그 동안 과당 경쟁으로 인한 설계사들의 잦은 이탈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영업조직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설계사의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보험사마다 설계사 지원제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녹십자생명은 올해부터 설계사들에게 자녀 학자금은 물론 은퇴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우선 자녀의 고등학교 학자금까지는 분기별로 지원하고, 대학생 자녀의 경우 등록금에 상당하는 학자금을 연 2회 지원한다. 학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설계사에 대해서는 학자금에 상당하는 은퇴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생명도 올해부터 영업실적 우수설계사에게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분기별로 활동지원비 명목으로 100~2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분기별로 지급했던 설계사들의 보너스 수당도 두달에 한번씩 지급하는 등 지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교보생명과 대한생명은 자녀에 대한 지원제도를 마련,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우수한 실적을 올린 입사 2년 이내의 신참 설계사 자녀 150명을 선발해 매년 해외어학연수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3주 동안 영어수업 및 여행, 문화체험 등을 하게 된다. 대한생명은 영업실적 우수 설계사 자녀에 대해 해외유학자금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하나HSBC생명은 전문자격취득자에 대한 수당제도를 운영,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를 취득하면 200만원을, 한국재무설계사(AFPK)는 60만원을 지급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설계사 가족에 대해 상조 서비스를,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인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콜센터 상담원에게 주택구입자금, 학자금,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농협의 보험시장 진출과 은행계 보험사의 설계사 조직 확충 등으로 올해 치열한 설계사 유치 경쟁과 이에 따른 우수조직의 이탈도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우수 설계사를 잡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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