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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이탈 307전경대 ‘구타·가혹행위’ 관련자 20명 사법처리
전경6명의 집단이탈이 발생했던 307전경대의 전경 15명과 중대장 등 지휘요원 5명이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27일 구타와 가혹행위에 가담한 강모(20) 일경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가해 대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신입대원들의 구타·가혹행위 등 피해사실을 알고도 상급 관청에 보고하지 않은 채 사건을 은폐한 해당 전경부대 중대장 정모(38) 경감을 비롯한 지휘·관리요원 5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일경과 중대 기율담당인 유모(21) 상경은 교육을 빙자해 생활실 등에서 신입대원들을 10여회 폭행하고 유통기한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연두부를 강제로 먹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카드 및 현금 등을 갈취해 간식비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307전경대 소속 이경 6명은 선임들의 지속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를 참지 못하고 집단이탈했으며, 경찰은 이들을 24일 복귀시킨 뒤 경찰청 본청으로 데려와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조사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4일부터 횡성지역 구제역 이동통제소에서 지원근무를 하던 중 부대장에게 전화로 피해사실을 신고했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자 부대에 복귀하면 선임들에게 보복당할까 두려워 탈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집단이탈한 신입대원 등이 인터넷에 신고한 의혹과 그 밖의 부대 내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를 수사하고자 신입대원 40여명을 대상으로 폭넓게 조사했다”며 “전의경 부대 내 구타.가혹행위 관련자들을 엄벌해 관행적인 악습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건 당시 강원청 경비교통과장, 작전전경계장을 징계하고, 옥도근 강원청장과 307전경대가 소속된 원주경찰서 김정섭 서장에 대해 서면 경고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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