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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소 내피부' 여행갈때도 철저히...여행지 맞춤 대책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이번 설은 5일부터 최대 9일까지 황금연휴가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비롯해 다양한 여행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무려 60만2526명(하루 평균 10만421명)으로, 2월 6일에는 개항 이후 최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인기 해외여행지로는 긴 연휴 기간과 한파의 영향으로 따뜻한 동남아 지역과 온천여행이 꼽힌다면, 국내에서는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스키여행이 대세다. 그러나 여행지에서도 평소처럼 피부관리를 했다가는 피부건강을 잃기 쉽다. 특히 겨울이라 소홀하기 쉬운 자외선차단 과 건조한 겨울피부 상태를 잊지 말아야 한다. 대표 여행지별로 여행 후 피부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는 맞춤 대책을 알아보았다.

▶동남아여행! 겨울이라 방심했던 강한 자외선 주의 = 잠시나마 강추위를 잊을 수 있는 동남아여행. 그러나 피부 최대의 적(敵)인 강한 자외선에는 무방비다. 자외선은 주름을 유발하고 멜라닌을 자극해 기미, 주근깨, 잡티와 같은 색소침착을 남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해변으로 나가기 30분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지수(SPF) 50 안팎의 자외선차단제를 얼굴과 전신에 꼼꼼하게 발라주고, 2~3시간마다 덧발라주면 좋다. 모자와 선글라스도 필수다. 또한 높은 습도로 실외에서 땀을 많이 흘리다가 냉방이 잘되는 실내로 들어서면 빠르게 수분을 빼앗겨 피부 탄력이 떨어지기 쉽다. 따라서 피부 온도 차가 크지 않도록 실내에서는 긴 팔 옷을 챙겨 입는 것이 좋다. 물놀이용 옷은 흰 옷보다 되도록 짙은 색을 선택하는 게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된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동남아여행을 다녀온 후 일광화상을 입거나 피부 트러블이 악화돼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다”며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고 보습에 신경 쓰며 일광화상용 연고를 미리 챙겨가면 더욱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일광화상으로 물집이 생기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귀국 후 병원에서 드레싱과 함께 항생제 혹은 레이저치료를 받아야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온천여행! 피부에 좋다는 온천욕 과도하면 피부 손상…피부건조, 가려움증 유발 = 동남아 못지 않게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온천여행도 이번 황금연휴의 인기 여행지다. 한 여행사에따르면 이번 연휴 일본온천여행은 작년 대비 2배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내의 대형 온천시설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지로 선호된다.

그러나 피부에 좋은 온천도 건조한 상태인 겨울피부로 장시간 이용하거나 평소 건조증이 있는 경우 심한 건조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온천수에는 각질을 녹이는 유황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적당히 이용하면 피부가 매끄러워지지만 과도한 온천욕은 되레 피부각질층을 얇게 만들어 피부보호막까지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안면홍조증이나 주사비(딸기코)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혈관이 확장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온천욕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온천욕을 할 때는 너무 뜨거운 물에 장시간 몸을 담그는 것은 피하고, 피부건조를 막기 위해 온천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야 한다. 피부가 촉촉할 때 보습제 흡수율이 더욱 높기 때문이다. 


스키여행! 자외선차단제 수시로! 고글과 마스크로 찬바람에서 피부 보호 = 추위를 피해 떠난 따뜻한 여행도 좋지만, 겨울을 온 몸으로 즐길 수 있는 스키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바람을 가르며 설원을 질주하는 묘미에 많은 이들이 스키장을 찾지만, 피부를 망치는 3요소를 갖춘 곳이기도 하다. 건조한 공기, 차가운 바람, 강한 자외선이 그것.

스키나 보드를 타고 내려올 때 피부표면에 맞닿는 강한 바람은 단시간에 접촉부위의 수분을 증발시키며 매서운 자극을 주게 된다. 또한 눈에 반사되는 스키장의 자외선 지수는 여름철과 비슷할 정도로 강하다. 평소에 주름 하나 없던 사람도 스키장에 다녀온 뒤에는 눈가나 입가에 잔주름이 생기는 경우도 더러 있다.

스키를 타기 전에는 수분크림이나 에센스를 평상시보다 넉넉히 바르고 특히 피지선이 얇아 건조해지기 쉬운 눈가와 입가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스키를 탈 때 피부에 직접 닿는 차가운 공기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고글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스키장에서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것은 햇빛.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눈은 햇빛의 80%이상을 반사시켜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고 수시로 덧발라 주어야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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