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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업계, 소비자 체험 마케팅에 주파수 맞춘다
식품업계에 소비자 체험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소비자를 공장으로 초청해 직접 가공식품을 만들도록 하거나 무료시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소비자 체험 이벤트를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와 제품 간 스킨십을 통해 친근감을 높인 뒤 단골고객으로 유도하려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대상FNF는 소비자를 강원도 횡성 종가집 김치공장으로 초청, 김치 담그는 과정을 보여주고 김치도 직접 담그는 ‘한식 체험여행’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대상FNF는 또 제품에 대한 친근감 극대화를 위해 소비자가 담근 포기김치(2㎏)는 물론 미네랄 알칼리수로 만들어 건강한 국산 발아콩 두부 등도 선물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카레 체험행사를 통해 오뚜기 등이 주도하는 카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매일유업은 이를 위해 오는 2월 20일까지 MCC고베식당 4종을 1000명의 고객에게 무료 제공한 뒤 시식 후기를 남긴 10명을 뽑아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형 소비자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남양유업에선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홍보를 위해 홈플러스에서 진행 중인 커피 무료시음회를 전국 유통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원F&B, 풀무원식품 등도 지난해 배추 파동으로 중단했던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를 재개했거나 계획 중이다.

국순당은 오는 2월 1일까지 전국 300여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에게 전통주를 무료로 맛보게 하는 차례주 시음회를 벌인다. 국순당은 또 소비자가 일본식 청주(정종)와 우리나라 전통 차례주를 비교 시음하는 ‘우리 차례주 찾기 블라인드 테이스팅’ 이벤트도 실시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신제품의 장점을 쉽게 전달하고 상품의 친밀감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체험행사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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