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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호 여사, 거제 ‘YS 생가’ 방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8일 오후 경남 거제도에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이날 거제의 장애인 복지시설인 애광원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격려품을 전달한 이 여사는 오후 2시40분께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에 위치한 김영삼 전대통령 기록전시관 및 생가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여사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부인 이선자 씨와 김대중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공보실장 등 수행원들과 함께 기록전시관에 들어가 거제시청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화운동 당시 사진자료 등 전시품들을 관람했다.

특히 2층 전시실 입구에 1992년 대선 당시 사용된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포스터를 나란히 붙여놓은 것을 보고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했다. 전시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생가를 찾아 생가 건물과 김 전 대통령의 동상 등을 둘러보았다.

이 여사를 알아본 일반 관람객들이 몰려들자 한명 한명 악수를 하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관람을 마친 이 여사는 오후 3시 10분께 승용차를 타고 숙소인 경주로 돌아갔으며, “(직접 둘러보니) 현실감 있게 전시가 참 잘 돼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최 공보실장은 전했다.

최 공보실장은 “휴가차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경주에 머무는 도중, 이 여사가 한번 가서 둘러보겠다고 해 생가를 들르게 된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87년 대선 후보 단일화 실패 이후 갈등을 겪기도 했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직전 김영삼 전 대통령 측이 병문안을 하면서 극적으로 화해했으며, 이후 양 측의 교류가 재개됐다.

올해 초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를 통해 이 여사에게 신년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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