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연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존 쿼츠 가공품은 물론 세라믹 부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개선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4.6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원익쿼츠는 쿼츠 가공제품 관련 국내시장 점유율 1위업체다. 쿼츠는 규소 성분이 99.99% 이상인 고순도 석영을 말한다. 높은 내열성과 절연성을 가지고 있어 쿼츠 가공제품은 반도체 웨이퍼 가공공정 제조장비 부품으로 사용된다.
쿼츠 가공제품 수요는 국내외에서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 연구원은 “제품의 교체주기는 평균적으로 2개월 가량이나 반도체 업황 호조로 가동률이 높아지면 교체주기가 짧아진다”며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설비투자가 이어질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작된 세라믹 사업부 매출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원익쿼츠는 지난해 10월 세라믹 부품업체인 세라코를 인수했으며, 올해 중으로 합병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세라코의 2010년 예상 매출은 25억원, 영업이익률은 25%”라며 “올해는 세라믹 부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세를 견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9년 적자의 주된 요인이었던 미국법인에 대한 구조조정이 2010년 완료되면서 2011년 이후 미국법인은 적자구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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