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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약재 값도 급등...겨울 보약은 옛말
한약재 가격이 급등했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년전에 비해 당귀가 273%나 뛰었고, 산수유는 189%나 올랐다. 오미자도 두배로 가격이 증가했다.

이는 최근 한약재의 수급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공급측면에서 이상기온에 따른 작황부진과 생산량 감소 요인 등이 작용했고 수요측면에서는 해당 한약재의 사용용도의 다변화, 유통구조상의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약재(또는 약용작물)의 국내시장규모는 약 7만~8만t 내외로 이중 국내 생산분이 약 5만~6만t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수입지역인 중국에서도 작황부진과 수요증가로 가격이 상승하여 수입물량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농림수산식품부ㆍ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련 정부기관과 생산ㆍ제조ㆍ유통ㆍ소비관련 단체로 구성된 ‘한약재 수급조절 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수입할 품목과 규모 등에 대한 대책마련과 신속한 시행으로 한약재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범정부적인 물가안정대책에도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그 동안 보건복지부는 국산한약재의 육종보호와 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수급조절제도’를 운영해 왔다.한약재 중 국내에서 생산량이 일정량 이상인 품목 14개 품목을 수급조절품목으로 정하면서 한약재수급조절위원회로 하여금 필요 시 국산한약재를 먼저 수매한 후 수입을 허용하도록 하여 왔다. 수급조절품목은 구기자, 당귀, 맥문동, 백수오, 산수유, 시호, 오미자, 작약, 지황, 천궁, 천마, 택사, 황금, 황기 등이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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