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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리 GMIO사장 “현대ㆍ기아차는 신흥시장 경쟁자”
[디트로이트=이충희 기자]팀 리 GMIO 사장은 현대·기아차에 대해 신흥시장에서 GM과 다투고 있는 ’강력한(tough)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리 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코보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1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가진 한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리 사장은 GM의 북미와 유럽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생산ㆍ판매 등을 담당하는 해외영업본부(GM International Operation)를 총괄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총책임자인 셈이다.

리 시장이 현대ㆍ기아차를 신흥시장 경쟁상대로 지목한 것은 그 만큼 현대ㆍ기아차의 이른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지역 판매 증가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ㆍ기아차는 BRICs 지역에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GM은 작년 브라질과 중국에서 각각 20%와 13%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러시아와 인도에서는 8% 및 4% 가량 판매를 늘리는 데 그쳤다.

그는 “GM은 앞으로 평균 이하 성장률에 머무른 러시아와 인도 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다목적차량과 소형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이사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 사장은 또 GM대우가 전통적인 ‘대우차’라는 이미지를 벗고 ‘GM’ 차량을 생산하는 회사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GM대우의 제품은 계속 변해왔으며 기존 대우의 기술에 기반했던 차량들이 GM의 그로벌 아키텍처에 맞춰 GM의 AㆍBㆍC 세그먼트 차량을 생산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GM대우 제품은 이제 글로벌 GM제품과 품질이나 신뢰성 측면에서 동일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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